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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TK 찾은 윤석열, MB·박정희로 보수 결집…"압승해야"

사흘 만에 다시 대구·경북 유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

李 '박정희 편 갈랐다' 발언 비판

"100% 지지해달라" 결집 노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잘 지키겠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혁명을 배우겠다”

사흘 만에 다시 대구·경북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이같이 발언을 하며 지지층을 결집했다. 정권교체 이후에도 합리적인 협치를 위해서는 “압도적인 심판이 필요하다”며 강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의 상징이 된 ‘어퍼컷 세레머니’가 나올 때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윤 후보는 이날 첫 번째 유세지로 경북 상주 풍물시장을 찾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더물어민주당 정권이 4대강 사업을 폄훼하면서 부수고 있다”며 “보를 잘 지켜서 이 지역의 농업 용수와 깨끗한 물을 상주시민께서 쓰시도록 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정책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4대강 재자연화 사업을 폐기하겠다고 한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어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수백조 원을 더 썼는데 양질의 일자리는 더 줄었다”며 “민주당을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본격적인 순회 유세에 앞서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 방문했다. 생가는 윤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든 1000여 명(주최측 추산)의 인파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바이올린 연주와 꽃다발 등 환대를 받으며 생가로 입장한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추모관에서 참배를 한 뒤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기념관 구경까지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현하시고 농촌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 대민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미래를 준비하셨고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셨다”며 “지금 세계적인 대전환기이고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역 유세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박 전 대통령 비판 발언을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전남 순천을 찾아 “박정희 군사정권의 가장 큰 패악은 지역을 가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렇게 편 가르기를 해서 되겠냐”고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두 번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호남의 확고한 지지 때문인 것 아시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맞습니다”라는 호응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저녁 유세를 벌인 대구 중구 동성로에는 주최측 추산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연합뉴스


윤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대구 동성로에서 장식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고자 했다. 그는 “해가 저문 밤에 상가의 불빛을 보면서 대구시민들을 뵈니까 가슴이 벅차올라 말을 잇지 못하겠다”며 울먹였다. 이어 “여러분께서 이번 대선에서 저와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100% 지지해주시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고 정상국가를 만들어내겠다”고 외쳤다. 윤 후보의 연설에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마이크를 잡고 “여기 모이신 분들 하루에 최소 10명 이상씩 19일 동안 200명씩만 데려오면 압도적으로 이긴다”며 압승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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