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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좀비'만 아니다…세계 최고 일본, 한국 무시했는데

1월 거래액만 776억 원

한국 작품이 매출 증가 견인

일본 넘어 프랑스도 진출





카카오(035720)의 웹툰 픞랫폼 ‘픽코마’가 만화 강국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1위 웹툰 플랫폼으로 군림하며 K-웹툰의 저력을 가감없이 발휘 중이다. 카카오는 일본에 이어 올해는 유럽 최대의 만화 강국 프랑스에도 상륙할 예정이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일본 픽코마는 지난 1월 사상 최고 거래액인 776억원의 월간 거래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2018년 한 해 거래액보다 많다. 2021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7227억원에 달한다.

픽코마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전체 웹툰 중 한국 작품이 무려 82%에 달해 한국 웹툰의 일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 픽코마 웹툰 내 랭킹 2위와 6위는 각각 ‘나 혼자만 레벨업’ ‘템빨’ 등 한국 작품이다. 5~6개 작품이 상위 10위권에 포진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1월 매출 증가 또한 ‘다시 한번 빛 속으로’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 한국 작품이 견인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픽코마의 성공 비결로 ‘기다리면 0엔’ 마케팅 전략이 꼽힌다. 에피소드 한 편을 본 뒤 23시간이 지나면 다음 화 무료보기 이용권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이 픽코마에 습관처럼 방문하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자연스럽게 결제를 하게끔 유도했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아울러 에피소드에 따라 1화’, ‘2화’를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에 성행했던 출판만화 한 권을 통째로 스캔해서 판매하는 방식에 비해 이용자들이 만화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픽코마는 이제 일본에 이어 프랑스까지 진출한다. 픽코마 운영사 카카오재팬은 최근 해외진출을 위해 사명을 카카오픽코마로 변경했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9월 픽코마 유럽 법인 설립을 마쳤고 연내 프랑스 버전의 픽코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유럽의 만화 강국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테릭스’, ‘땡땡(Tintin)'등 유명 만화 지식재산권(IP)의 본고장이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최근 유럽은 출판만화 시장이 ‘디지털만화’로 전환되는 추세이고 특히 프랑스는 유럽 콘텐츠 시장의 중심지로 전 세계 플랫폼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일본에서 픽코마 앱을 성공시킨 경험과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프랑스에서 종합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카카오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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