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은 사이판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누적 6400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혼여행, 단체 관광 등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평균 탑승률은 66%까지 올랐다. 방역 지침에 따라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 중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올해 설 연휴 동안에는 평균 탑승률이 98%까지 올랐다. 대한민국-사이판간 트래블버블 협약 체결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3월 예약률도 80%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은 자가 격리 없는 출입국, 여행지원금 지원정책 등이 예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11일 기준 사이판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 100%를 달성했다. 3차까지 접종 완료한 비율은 54.8%에 달한다. 격리면제 기준도 완화해 사이판 도착시간 기준 1일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경우 인천~사이판 승객의 PCR 검사가 면제된다. 도착 후 자가격리 없이 바로 여행이 가능하다. 18세 미만 백신 미접종자도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함께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2회로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에 사이판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현지시간 오후 4시에 사이판을 출발해 오후 7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각 국가별로 입국제한을 완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운항정상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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