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정은, 시진핑에 올림픽 성공 축하친서 보내… 북중 우호관계 다져

"보건위기와 적대세력 책동 속에 중국 기상 과시" 평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는 구두친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냈다. 올림픽 기간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도발을 자제했던 북한이 중국과 우호관계를 강조했다는 평가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구두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중국당과 인민이 유례없이 엄혹한 보건위기와 적대세력들의 책동 속에서도 견인불발의 분투와 노력으로 올림픽 역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중국의 기상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 토대를 마련한 중국의 20차 당 대회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대회를 맞이하는 올해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큰 성과를 거두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북중 친선을 다지자는 결의도 내세웠다. 김 위원장은 “오늘 두 나라는 전략적 협조와 단결을 강화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수고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서기 동지와 함께 조중관계를 불패의 관계로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며 평화롭고 발전하는 세계를 건설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림픽에 불참했지만, 올림픽 기간에 별도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올 들어 7차례나 시험발사를 진행하면서 국제사회를 긴장시켰지만, 중국의 잔치에 훼방을 놓지 않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한 것이다. 한 대북 전문가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올 들어 북중 무역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과 ‘강대강’ 국면으로 대치하기 위해선 중국과 협력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북중 우호를 다지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