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003000)이 에너지·화학 전문 기업 OCI(010060)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았다. 부광약품은 OCI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부광약품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지분 중 약 11%를 OCI에게 1461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 773만 주를 매입한 OCI는 부광약품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주주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과 OCI는 앞서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개발에 대한 능력과 미래 성장가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통해,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주요 의약품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직간접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 3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금번 OCI의 지분 투자로 부광약품이 쌓아온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OCI가 축적해온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리더를 이루어낸 역량 및 자금력을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은 이번 OCI의 공동경영 참여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던 전략적 투자의 규모를 늘려나가고 파이프라인의 확대를 진행하여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OCI는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사업과 친환경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 연구·개발(R&D)과 전략적 투자 역량에 OCI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와 자금력이 합쳐지는 것"이라며 "부광약품은 OCI와 함께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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