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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노조, 위원장 탄핵 가결…“콜센터 갈등 해결 못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이 23일 전무환 노조위원장 탄핵을 결정했다. 조합원들은 전 위원장이 ‘고객센터(콜센터) 직원 직고용을 저지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며 탄핵을 요구했다.

건보공단 노조는 이날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전 위원장 탄핵안이 찬성 76.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해부터 민간위탁 콜센터의 직원 고용 방식을 둘러싸고 노노(勞勞) 갈등을 겪어왔다. 건보공단 콜센터는 11개 민간 협력사가 공단과 2년 단위로 위탁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콜센터 직원들은 공단이 콜센터를 직고용하고 처우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전국 7개 지역의 건보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은 16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건보공단은 지난해 10월 21일 콜센터 직원들에 대해 별도 소속기관을 설립하고 사실상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단의 일반 직원들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콜센터 직고용에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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