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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 겨눈다… AWS·크래프톤, e스포츠 중계 AI로 팬덤 확대

지용호(왼쪽부터) AWS 한국 마케팅 총괄, 니나 월시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MEGS) 부문 산업 비즈니스 개발 글로벌 리더, 이민호 크래프톤 PUBG e스포츠 총괄, 야시 샤 AWS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센터 데이터 사이언스 매니저, 서지혜 AWS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센터 시니어 딥러닝 아키텍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259960)이 공동 개발한 실시간 인공지능(AI) e스포츠 분석 솔루션은 팬덤 성장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니나 월시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MEGS) 부문 산업 비즈니스 개발 글로벌 리더는 2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AI가 경기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스토리텔링이 강화돼 몰입도를 높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민호 크래프톤 펍지(PUBG) e스포츠 총괄도 “데이터를 직관적인 방식으로 제공해 시청자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AWS와 크래프톤은 AI 기반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인 ‘PNC 2025’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 플랫폼인 베드록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AI가 분당 3500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경기 중 선수들의 킬 수, 데미지 점수, 이동 거리 등 주요 지표를 시각화해 방송 중계에 반영한다. 선수들의 과거 전적 및 플레이 스타일도 분석한다. 아울러 경기 중 긴장감이 떨어지는 순간 등 적절한 시점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AWS와 크래프톤은 이번 협업을 통해 e스포츠 팬층을 한층 두텁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경기 중계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시청자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영향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WS와 크래프톤은 AI 기반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인 ‘PNC 2025’에 도입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분석한 미국 Shrimzy 선수의 성과




AWS와 크래프톤은 향후 AI 솔루션에 실시간 승률 예측 및 맞춤형 리플레이 제공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자동 해설 생성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개인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서지혜 AWS 생성형 AI 이노베이션센터 시니어 아키텍트는 “각 시청자에 적합한 해설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야시 샤 AWS 생성형 AI 이노베이션센터 매니저는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AI를 만들어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하는 기능도 검토되고 있다. 자신이 직접 좋아하는 선수와 직접 경기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총괄은 “전통 스포츠에서는 팬들이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주된 경험이라면 e스포츠에서는 팬이 직접 좋아하는 선수, 즉 자신의 영웅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는 형태의 아이디어가 있다”며 “e스포츠가 지향하는 AI 활용 모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월시 리더는 “팬마다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인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의 협업은 e스포츠의 올림픽 공식 종목 채택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I 경기 중계가 게임 이해에 대한 문턱을 대폭 낮추며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e스포츠는 아직 동계·하계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되진 않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도 채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IOC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11개 게임이 e스포츠 세부 종목으로 채택되며 국제 무대에서 정식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총괄은 “올림픽 공식종목 채택이 주요 목표 중 하나”라며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관객 및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면 IOC에서도 e스포츠 채택에 명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와 크래프톤은 AI 기반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인 ‘PNC 2025’에 도입했다.


이번 AI 중계 솔루션 개발을 계기로 AWS의 한국 게임 산업 공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AWS는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폭스 등 다양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검증한 AI 기술력을 e스포츠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인프라뿐만 아니라 개발자가 저비용으로 클라우드에서 전용 게임 서버를 배포, 운영, 동적 확장을 지원하는 ‘게임리프트’ 등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목표다. AWS는 SK텔레콤과 울산에 103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인프라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AI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월시 리더는 “한국 게임 산업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게임 산업 전체에 가치를 더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 매니저는 “AWS는 고객과 밀접하게 협력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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