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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수도 키예프 진입…"체르노빌 원전 점령 시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약 9시간여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발표 인용 보도에서 러시아군이 키예프 북부 지역에서 그라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키예프는 우크라이나 국토에서 다른 동·서·남쪽 국경과 비교해 북쪽 벨라루스와의 국경과 가깝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키예프 지역 북부까지 진입했으며 그래드(GRAD)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은 키예프 남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에서 14명을 태운 군용기가 추락했으며 사상자를 파악하고 있다. AFP는 저공비행하는 헬기 몇 대가 수도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또 키예프 서쪽에 있는 지토미르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다연장로켓포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공군기지, 항공기 등을 무력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의원을 인용해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 수도에서 친러 정부를 세워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을 두고 러시아군과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키예프 시장은 4개 지하철 역사를 방공호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림반도에 가까운 남부 헤르손주 일부 지역은 이미 러시아군의 통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리 군은 러시아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국의 동부 지역에 지상·공군·해양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을 전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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