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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이어 한 대회 홀인원 2개…'돈키호테' 히메네스 시즌 2승

PGA 챔피언스 콜로가드 클래식 최종

히메네스, 4타차 정상…시즌 2승째

첫날 이어 한 대회 홀인원 2개 '행운'

최경주 공동 36위, 양용은은 69위

미겔 앙헬 히메네스. PGA 챔피언스 투어 트위터




미겔 앙헬 히메네스(58·스페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꽁지 머리에 진한 에스프레소와 시가, 그리고 빨간 페라리를 좋아한다. ‘필드의 돈키호테’로 불리는 그가 소설 속 주인공처럼 우승했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옴니 투손 내셔널 리조트 카탈리나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에서다.

히메네스는 이날 대회 3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를 포함해 이글 2개를 곁들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공동 2위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우디 오스틴(미국·이상 14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개막전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에 이어 한 달 만에 우승을 보탠 히메네스는 챔피언스 투어 통산 12승 고지에 올랐다. 2번 홀(파5)에서 그린 밖에서 퍼터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188야드로 세팅된 14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메네스는 앞서 1라운드 7번 홀(파3)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경기 후 “지금까지 13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한 대회에서 2개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그는 ‘찰스 슈와브컵(시즌 챔피언)을 누가 차지할 것 같냐’는 질문에 “당연히 내가 될 것”이라며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이날 우승 트로피는 공교롭게 과거 스페인의 정복자 투구 모양이었다. 금빛 ‘투구 트로피’를 머리에 쓴 히메네스는 양팔을 들어 올리며 한껏 즐겼다.

유럽 투어 통산 21승에 이어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는 등 나이 들어서도 히메네스가 녹슬지 않는 기량을 펼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특별한 것은 없다.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와인을 마시며, 좋은 시가를 피우고, 약간의 운동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히메네스는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유지한다. 경기에 앞서 양발을 쩍 벌리고 몸을 푸는 장면이 종종 카메라에 잡히곤 한다.

최경주(52)는 이븐파를 쳐 합계 1언더파 공동 36위에 올랐다. 양용은(50)은 7오버파 공동 6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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