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막내아들 안필영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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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미국명 랠프 안) 씨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안 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11분(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을 거뒀다고 27일 현지 한인 단체 대한인국민회가 전했다.



고인은 그간 숙환으로 병원 입·퇴원을 거듭하다 끝내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창호 선생의 셋째 아들인 고인은 도산의 3남 2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자녀였다.

고인은 안창호 선생의 3남으로 1926년 LA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당시 도산이 활동무대를 중국 상하이로 옮기면서 미국을 떠나있던 탓에 고인은 평생 부친의 얼굴을 직접 보진 못했다.

고인은 독립유공자이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활약했던 큰형 안필립 씨의 영향을 받아 배우로 활동했다. 또 부친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펼쳤던 독립운동 등을 증언하며 한인 사회를 정신적으로 떠받치는 원로로서 존경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