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여성이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3일 50대 여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2일 자택에서 20대 딸 B씨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일 오전 8시께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다친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집 안에서는 A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다.
갑상선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숨진 딸 B씨는 지적장애 3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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