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린 패럴림픽, 러·벨라루스 퇴출

IPC, 기존 입종 뒤집고 참가 불허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가 금지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일 긴급 회의를 열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다른 국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결정이다.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IPC는 회원제를 기반으로 한 조직이며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가 영국·독일·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24시간도 안 돼 참가를 전격 금지하기로 했다.



한국은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5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오는 7일 예선전을 러시아 선수들과 치를 예정이었으나 상대가 사라졌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은 4일 개막해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우크라이나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을 대회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