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해외직구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노스페이스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21건이다.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상품이 배송되지 않은 상태로 연락이 두절되거나, 문제제기 도중 사이트가 폐쇄되기까지 했다.
사칭 사이트는 전부 'NFWEAR'라는 상호명을 사용했다. 해당 사이트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웃도어 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는 광고를 노출하거나, 지인이 할인광고를 공유한 것처럼 꾸며 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 피해를 막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운영 중이다. 해당 포털에서는 사업자 정보와 관련 피해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결제 방법에 따라 신용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와 페이팔의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차지백은 구입일로부터 120일 또는 180일 내에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서비스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SNS를 이용한 광고가 활발해지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속여 파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 사기의심 사이트를 살펴보고,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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