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108세 여성 A씨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병원 측은 A씨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씨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 서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의 음압격리병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A씨는 건강을 회복해 7일 퇴원했다.
A씨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열, 가래, 기침, 인후통 등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A씨는) 연세가 많고 본인의 이름을 부르면 고갯짓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상태라 입원 초기 치료가 어려운 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측은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행히 잘 회복하고 산소 투여 없이도 건강히 퇴원하셨다”며 “의료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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