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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펀딩에 굿즈 판매까지… 톡톡 튀는 IT업계 기부 행보

카카오 '클레이'로 우크라 40억원 지원

김범수 의장은 주식 통해 산불피해 기부

같이가치·해피빈 등 모금 플랫폼도 활성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강원·경북 산불 피해 지역과 러시아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팔을 걷었다. 과거 기업들이 직접 재원을 마련해 현금 기부하던 방식과 달리 암호화폐, 주식을 활용하거나 플랫폼을 통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최근 우크라이나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클레이(KLAY)’ 300만개를 국제아동 구호기구인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했다. 현재 클레이 가격은 개당 1300원 대로 300만개의 가치는 약 40억 원 수준이다.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는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아 중간에서 제재하기 어렵고 송금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 기부를 호소하기도 했다. 국내 산불 피해와 관련해서는 주식을 활용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0억 원 상당의 개인 주식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앞서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해서도 주식을 활용해 각각 20억 원,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카카오는 또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모금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긴급 모금에 나서 현재까지 약 8억 원을 확보했다. 같이가치 플랫폼에서는 직접 기부할 수도 있고 페이지 하단에 댓글만 달아도 자동으로 1000원이 기부된다. 자동 기부되는 1000원은 카카오에서 내는 돈이다. 같이가치에서는 국내 산불피해 긴급모금도 시작해 약 15억 원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아울러 스웨트셔츠, 스마트폰 케이스 등 평화를 염원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

네이버도 기부 포털 해피빈을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모금에 나서 앞서 5000만 원이 모였고, 추가 진행된 모금에서 현재까지 6억 원이 모였다. 마찬가지로 진행 중인 산불 기부는 총 10억 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였다.

통신사들은 피해 주민들의 통신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2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 IPTV, 휴대폰 충전 서비스를 지원했다. KT(030200)도 와이파이 공유기를 제공하고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이나 장비 무상 교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동 기지국 설치와 함께 와이파이 4식을 구축하고 충전기·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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