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과 왓챠의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다음 달 열리는 ‘2022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나란히 초청됐다.
9일 두 플랫폼 측의 설명을 종합하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측은 티빙의 ‘괴이’, ‘술꾼도시여자들’, 왓챠의 ‘좋좋소’를 비경쟁 부문인 ‘코리아 포커스’ 섹션에 공식 초청했다. 왓챠 측은 ‘좋좋소’ 출연진과 감독, 제작자인 박태훈 왓챠 대표가 페스티벌에 참석해 레드카펫에 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작년 10월 티빙을 통해 공개된 후 동갑내기 세 여자의 우정과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출연했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으로 인해 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행’, ‘지옥’ 등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썼고, 구교환·신현빈 주연으로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유쾌하게 다룬 작품이다. 당초 유튜버 빠니보틀과 이과장이 만든 콘텐츠로 처음 공개됐으나 시즌2부터 왓챠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시즌 4부터는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됐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전 세계 시리즈물을 대상으로 한 국제 행사다. 올해는 다음 달 1~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며, 국내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식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 작품은 모두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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