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지역 창업기업의 역량 강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6개 기관이 응모했다. 전문 인력, 기업 발굴 지원 실적, 수요기업 확보 현황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경북창조센터가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창조센터는 이에 따라 매년 20억 원씩 3년간 국비 6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 사업은 7년 미만 기술창업기업 100개를 발굴해 사업화자금 최대 2억 원과 각종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수요기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대?중견기업 48개사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기술 개발을 위해 창업기업과 다양한 협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경북도는 창업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지역기업의 대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 기반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월 경북 구미시에 들어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지난 1968년 조성돼 노후화한 구미산업단지 등 경북 지역의 산업 기반을 창조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본격 출범했다. 삼성이 5년간 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구체화돼 창조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센터 안에는 717㎡ 규모의 연구소(랩) 3곳이 조성됐다.
'팩토리랩'에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생산설비와 제조로봇이 설치돼 제조인력을 교육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한다. 지역 밀착형으로 고안된 '퓨처랩'은 경북이 선정한 7대 신사업 시범과제 가운데 △의료기기용 부품 △제조라인용 다관절로봇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소프트웨어(SW) △스마트폰 센서 통합검사 계측기 △초정밀 금형기술 등 5개 과제를 수행한다. '컬처랩'은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경북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바꿔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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