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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보톡스 신화' 홍성범, 임플란트업체 디오 인수

홍원장측 세심 컨소시엄 3064억 투입·경영권 확보

디오, 유럽등 해외 임플란트 사업 확장에 시너지 기대


국내 보톡스 대표 기업 휴젤을 설립했던 홍성범 상하이 서울리거 총원장이 임플란트 제조 및 솔루션 업체인 디오(039840)를 인수한다. 디오측은 홍 원장의 글로벌 경영 노하우 등을 발판으로 임플란트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홍 원장이 지배하고 있는 투자지주회사인 세심을 비롯한 컨소시엄은 14일 디오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최대 주주인 디오홀딩스 및 특수관계인 지분 26.44%이며 제3자 배정 증자를 통해 신주 241만 6146주도 매입하기로 했다.

세심컨소시엄이 구주 및 신주를 포함해 디오를 인수하는 금액은 총 3064억 원이다. 매각 주관은 크레딧스위스(CS)증권이 맡았다.

디오 로고/사진제공=디오




디오 인수에는 세심의 관계사인 서울리거(043710)와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서울리거는 병원 경영지원(MSO)사업과 의약품 및 화장품을 유통하는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엘리베이션PE 등도 FI로 참여한다.

디오는 세심 컨소시엄과 향후 사업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홍 원장은 국내 1위 보톡스 기업인 휴젤의 설립자로 알려져 있다. 2014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상해서울리거 미용성형병원을 개원하며 임플란트 사업 진출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홍성범 상하이 서울리거 총원장


IB업계에선 홍 원장의 병원 경영 노하우와 서울리거의 미용 사업 경험 등이 디오의 임플란트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오는 임플란트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는 추세"라며 "포르투갈과 터키 등 해외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오는 지난해 초부터 매각 작업에 돌입했으며 다수의 원매자와 매도측간 가격 차이가 거래 성사에 변수로 작용해 왔다. 최대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놓고 다수의 원매자가 부담을 가지면서 매각 협상에 진전이 없자 주관사와 디오 경영진 측은 공개 입찰 대신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전환해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후 세심 컨소시엄과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경영권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오의 기존 경영진도 소수 지분을 남기두고 경영에 계속 참여할 방침이다. 1988년 설립된 디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과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해 왔다. 미국 내 기업형 치과(DSO·Dental Service Organization)와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외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모색 중이다.

디오는 60여개국에 대리점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누적 기준)은 39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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