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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월드클래스' 네이버 AI…글로벌 1위 학회서 논문 14개 무더기 채택

'클로바' 소속 논문 CVPR서 잇단 채택

국내 기업 두자리수 논문발표는 처음

매출 25% R&D에 쏟아부은 결실맺어

최근 베트남에 단독 센터도 설립하며

'글로벌 AI R&D 벨트' 구축 가속

베트남 호치민 시에 소재한 네이버 개발 센터(Dev Center) 전경.




매출의 25%를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해온 네이버가 ‘월드클래스’ 급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들어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만 벌써 40개가 넘어간다. 네이버는 최근 베트남에 첫 단독 개발 센터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인 ‘클로바’ 소속 연구자들의 논문 14개가 ‘CVPR 2022’에서 채택됐다. CVPR은 컴퓨터를 사용해 인간의 시각 인식 능력을 재현하는 AI 기술인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국내 기업 내 단일 조직이 CVPR에서 두 자리수 논문을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네이버 클로바는 올해 들어서만 총 6곳의 세계적인 학회(AAAI, CHI, ICLR, ICASSP, ACL, CVPR)에서 총 42개의 논문을 채택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1분기 기록으로만 벌써 지난해 전체 실적(66건)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CVPR(14개)에 이어 가장 많은 논문을 채택받은 학회는 ICLR(12개), ICASSP(7개)였다. ICLR과 ICASSP는 각각 머신러닝(ML) 분야와 음성 신호처리 분야에서 구글 스칼라 랭킹 1위 학회다.

수 년간 전체 매출 25% 내외를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해온 게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 비율일 뿐만 아니라, 구글(15%)·아마존(12%) 등 글로벌 빅테크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네이버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전세계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중장기 선행 연구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거대 AI 연구를 위해 서울대·KAIST와 각각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해외에서는 베트남 우정통신정보대학(PTIT)·하노이 공과대학(HUST), 독일 튀빙겐대 등과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 2017년 네이버랩스유럽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글로벌 AI R&D 벨트’ 구축의 일환이다.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를 확보해 미·중 기술 패권에 대항하겠다는 게 네이버의 궁극적인 목표다.

네이버의 글로벌 AI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네이버는 지난 1월 말 베트남 호치민 시에 개발 센터(Dev Center)를 개소했다. 베트남에서 현지 대학과 손잡지 않고 단독으로 R&D 센터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3년까지 30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해 서비스 고도화 및 기획·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베트남의 역량 있는 글로벌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개발 센터 개소를 결정했다"며 “향후 동남아 거점 센터 역할 및 현지 사업 개발 모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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