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가 IT와 전장향 제품을 두 성장축으로 삼고 “초일류 테크(Tech) 부품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기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 경영환경이 쉽지 않다”면서도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1등 테크 기업들은 외부 요인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T·서버시장과 전기차 등 자동차 시장 성장은 삼성전기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중요성이 확대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 사장은 “ESG를 경영 의사 결정에 반영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안전 환경을 제1원칙으로 삼아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재진과의 만남에선 적층세라믹컨덴서(MLCC)와 반도체 기판 등 기존 주력 사업과 함께 고부가 신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함께 강조했다. 장 사장은 “기존 주력 사업 외에 신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며 신사업을 3~4개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기존 사업 중에선 특히 전장 부문이 상당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기 주총에선 장 대표이사 외에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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