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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대변인 “휴전 협상서 우크라 ‘스웨덴식 중립국화’ 논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스웨덴 또는 오스트리아 식으로 중립국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방식의 우크라이나 중립국화 방안이 양국 간 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또는 오스트리아식’이란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 하되 자국 군대는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뜻한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이런 식의 중립국화는 협상에서 일종의 ‘타협’으로 볼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더 구체적인 논의 내용과 진행 과정, 우크라이나 측 반응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같은 입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4차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도 이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협상이 쉽지 않지만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에 접근했다”고 말해 휴전을 위한 양국 간 협상에 진전이 이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전날 트위터로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 철회’ 입장을 재확인한 것 역시 러시아와의 협상에 속도를 붙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다만 양국이 실제로 휴전에 합의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우크라이나에 진지한 협상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는 등 러시아 측이 협상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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