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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0.25%p 인상…연내 6회 추가 인상 시사

9명 위원 중 8명 찬성

올해 6번의 정례회의서

모두 금리 인상 예고

팬데믹 후 물가 잡기 나서

자산 축소도 나설 것으로 보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금리 인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3년 3개월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끝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에는 투표권을 행사한 위원 9명 중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를 제외한 8명이 찬성했다. 불러드 총재는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 2018년 12월 이래 3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통화 완화정책의 일환으로 2020년 3월부터 제로금리를 유지해왔다.

이번 금리 인상에 이어 올해 남은 6번의 FOMC 정례회의에서도 모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연준은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다.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경우 6번 모두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금리 인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일자리가 안정된 반면 최근 물가 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사상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이를 해소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높은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물가 압력과 관련된 수급 불일치가 물가 상승 기조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 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아주 튼튼한 상황이고 긴축 통화 정책을 다룰 수 있는 안정적인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파월 의장은 “이르면 5월 정례회의부터 국채와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고자 미 국채와 MBS 등을 대거 사들여 현재 보유자산이 9조 달러 규모(약 1경1100조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지난 해 12월 내놓은 전망치 2.6%를 보다 크게 높아진 4.3%로 올렸다.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큰 폭으로 초과하는 수준이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2.8%로 직전보다 1.2%포인트 내렸고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 3.5%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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