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반도체 가격 상승과 업황 개선에 힘입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이어갔다.
21일 DB금융투자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이 매출액 319조 6000억 원, 영업이익 64조 8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낸드 오염 이슈로 인한 공급 부족 사태가 가격 상승으로 반전되고 D램의 업황 반등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은 D램 ?6.2%, 낸드 ?5.1%로 우려대비 양호할 전망”이라며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 및 출하 증가 효과로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19조 원 대의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글로벌 IT업체들의 주가·나스닥 지수 급락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도 단기 급락했지만, 메모리 가격 반등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현재 PER은 9.0배 수준으로 급격한 업황 하락기간의 밸류에이션(PER 10.0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니 다 오르고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매수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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