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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은 없다…민주당 연일 '용산 대통령실’ 맹공

“소통위한다며 불통” 모순적 상황

제왕적 행태…靑 반대에도 “당연”

전직 합참 반대문 부각 안보 강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청와대 집무실 이전 등과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집무실 이전 발표에 대해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라며 맹폭을 퍼부었다.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우려로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내놓자 “지극히 당연하다”고도 했다. 6·1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현 정부로서 국가 안보에 생길 수 있는 공백과 혼란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와 합참이 연쇄적으로 이전하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안보 공백을 누가 책임질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수석대변인은 11명의 전직 합참의장의 반대 입장문을 언급하며 “‘국방부 청와대’를 반대하는 역대 합참의장은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때까지 망라돼 있다”며 “정치적 입장을 떠나 군사 안보 전문가 사이에서는 일치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한 라디오(KBS)와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제왕적 권력을 벗어난다는 취지로 용산으로 이전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자체가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 아닌가”라며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불통인 것이 모순”이라고 쏘아붙였다. 김민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집무실법 제정을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문제는 본질적으로 법률 사안이며, 만 보를 양보해도 최소한 대통령령 이상의 사안”이라면서 “지금은 법률 미비 상태로, 당선자가 인수위 단계에서 밀어붙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입장도 무조건 반대가 아니고 조급하게 추진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의지만 확고하다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하고 나서 차근차근 이전해나가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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