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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 “충전 불편 덜어야 모빌리티 라이프 누리죠”

충전소 정보·결제 비용 등 제공

'모두의 충전' 앱 운전자 불편 줄여

충전 진행 시간 데이터도 업데이트

출시 8개월 만에 회원수 1만여명

간편결제 솔루션 '모두페이'도 선봬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가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센터 내 사무실에서 ‘모두의 충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칼라데이터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차량만 바뀐다는 의미는 아니죠. 운전자 일상이 ‘모빌리티 라이프’로 변화한다는 시각으로 보면 충전 시간과 결제 비용 등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기차 충전 기술 스타트업 스칼라데이터의 윤예찬(26)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인한 운전자 불편을 충전소 정보 제공과 충전 대행으로 최소화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칼라데이터가 지난해 5월 내놓은 서비스 ‘모두의 충전’은 전기차 운전자 고민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모두의 충전 애플리케이션은 전국 3만 7000여 곳 충전소 데이터를 1분 단위로 업데이트한다. 특정 충전소에서 현재 차량이 몇 분째 충전 중인지도 알려준다. 윤 대표는 “충전 진행 소요 시간 데이터는 2분마다 업데이트해 오차 범위를 3~5분까지 줄이고 있다”며 “충전기 고장이나 특정 신용카드 사용 불가 여부 등 운전자 체크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8개월 만인 현재 회원 수는 1만여 명. 지난달 충전소 안내 건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그는 “위치 오류 등을 일일이 교정하는 등 정확도를 높이고 있지만 다른 충전소 정보 앱들과 경쟁이 치열한 탓에 결제 편의와 찾아가는 서비스 같은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전소를 찾아도 막상 특정 신용카드를 지원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운전자를 겨냥해 이 회사는 간편결제 ‘모두페이’도 내놓았다. 충전기와 모두의 충전 앱이 연동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 솔루션이다. 결제 대금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기사가 직접 찾아가 대신 충전해 주는 대행 서비스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충전 대행 서비스 지역을 지난해 9월 기존 강남3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넓혔다. 윤 대표는 “충전 대행은 갑작스러운 출장 일정이나 장시간 운행이 필요한 이용자들이 주로 찾는다”며 “차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대리 충전 과정을 모두 녹화하고 차주와 공유한다”고 말했다.

전기차를 6년째 몰고 있는 윤 대표도 제때 충전하지 않아 방전되거나 정확도가 낮은 기존 앱으로 불편을 겪은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이제는 충전 장소·시간부터 결제 방법까지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다루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머지않아 ‘O요일 OO시간대에 OO충전소는 피하라’ 같은 ‘내일의 혼잡도’ 예측 서비스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창업의 꿈을 키운 윤 대표는 지난 2019년 스칼라데이터를 세웠다. 창업 초기엔 배터리·충전 하드웨어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이후 충전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충전 대행 관련 특허를 출원한 윤 대표는 투자 기업 씨엔티테크와 블루포인트파이너스·한국벤처투자 등의 투자도 받았다. 그는 “데이터를 쌓은 후 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내일의 충전 예측량’ 정보 제공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0~50대 남성 운전자 위주의 충전 대행 이용자와 모두페이 사용자층을 넓히는 게 올해 숙제다. 그는 “서비스 이름처럼 모든 순간, 모든 운전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며 “배터리 경고등이 켜질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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