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을 업고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강화에 다시 나섰다.
오비맥주는 28일 밀맥주 ‘카스 화이트(Cass Whit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스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는 첫 밀맥주로, 오비맥주는 카스 화이트를 앞세워 최근 가정 시장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밀맥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코리엔더의 향긋한 아로마가 가미 된 부드러운 맛과 카스 특유의 깔끔한 상쾌함을 지닌 라거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밀맥주다. 330㎖ 캔 디자인은 기존 맥주 캔보다 얇은 ‘슬릭(Sleek, 매끈)’ 형태에 무광 재질로 제작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화이트 색상은 솔직하고 자유로운 MZ세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473㎖캔과 슬릭 형태의 330㎖ 캔 2종으로 출시된다. 전국 대형마트 및 편의점에서 4월 초부터 판매된다. 온라인으로 주문 후 지정한 지점에서 간편하게 픽업하는 ‘스마트 오더’ 방식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출시 4주년을 맞아 새 캐치프레이즈로 ‘다시 튀어오른다’를 의미를 지닌 ‘리바운스’를 발표했다. 지난 2월엔 테라에 최적화된 병따개 ‘스푸너’를 출시하기도 했다. 함께 공개한 유튜브 광고는 한 달 만에 조회수 772만 뷰를 돌파했다.
이처럼 주류업체들이 마케팅 강화에 나선 이유는 포스트 코로나 소비 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1분기 유흥 시장에서 테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정도 증가해 관련 업체들의 기대 심리를 높였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침체된 유흥 시장 분위기를 전환해 올해 맥주 시장의 판을 바꿔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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