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하면서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기장군 내 ‘KTX-이음 정차역’ 신설에 따른 정책효과와 경제성 분석을 통해 유치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의 추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다.
‘KTX-이음’ 노선은 서울 청량리와 부산 부전역을 연결한다. 2024년 말 개통 예정으로 서울 중앙선 노선을 따라 청량리와 안동 간 우선 운행 중에 있으며 향후 울산 태화강역, 부산 부전역 등 동해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기장군은 ‘KTX-이음’ 열차가 기장군 내 정차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오규석 기장군수가 ‘기장군 KTX 시대 개막’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유치에 나선 이후 범군민 서명운동, 한국철도공사 방문, 대통령·국토교통부·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호소문 발송, 1인 시위 등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범군민 서명운동은 기장군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올해 2월 기준 기장군민의 80% 수준인 약 14만명의 서명 실적을 달성했다.
기장군은 ‘KTX-이음’ 정차역을 도시철도 ‘기장선과 노포정관선’ 유치와 연계 추진하고 있다. 기장선은 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에서 기장읍 교리를 지나 일광신도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7.1km의 도시철도이며 노포정관선은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정관신도시를 지나 좌천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22.97km의 노면전차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해당 노선의 일부를 반영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향후 기장군 내 ‘KTX-이음’이 정차하게 되면 기장군을 중심으로 도시철도·광역전철(동해선)·준고속철도(KTX이음)가 하나로 연결돼 부산 도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로 기장 지역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도시철도 이용률과 수익성 증대로 ‘기장선’과 ‘노포정관선’ 유치에도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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