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생·안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진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 통의동 브리핑실을 찾아 “오늘 의제는 특별히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민생이라던가 안보 현황 같은 이야기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과 독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에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50조 원 소상공인 보상과 이를 위한 2차 추경 문제가 자연스레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격력이 곧 방위력”이라며 추가적인 공격 무기 개발을 예고하면서 안보 문제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됐다. 다만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은 사전의제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
앞선 브리핑에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가 의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인이 무엇보다 민생을 첫 번째로, 둘째도 민생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민의 걱정을 덜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께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이야기) 하시다 보면 자연스레 나올 듯하다”며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 산적한 문제가 많지만 국민께 약속한 손실보상에 대해 청와대에 적극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