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경북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와 공동 연구과제로 개발한 ‘오미자 친환경 유인망’ 보급을 위한 농가 실증시험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오미자 유인망은 폴리에틸렌(PE)소재를 사용해 삭벌 갱신 시 오미자 덩굴과 유인망이 얽혀 재활용이 어렵고 폐기물 소각 처리에 따른 산불 발생 위험과 수질 오염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친환경 유인망을 이용하면 토양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방치되거나 소각되던 오미자 덩굴 부산물을 퇴비화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특정 농가를 선정해 관행재배 기존 설비와 효용성에 대한 비교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인 PBS 소재로 개발된 유인망의 장단점을 분석·보완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이와 연계해 덩굴 파쇄기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덩굴 처리가 쉬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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