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강용석 변호사가 유승민 전 의원을 '배신자'라 칭하면서 "반드시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강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신의 아이콘 유승민의 정치 생명을 강용석과 가세연이 반드시 끊겠다"며 "배신자 유승민은 경기도지사 출마일이 정치인생 마감일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예수를 배반한 제자 유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배신한 브루투스, 오다 노부나가를 친 가신 아케치 미쓰히데 등의 사례를 열거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세계인구 세 명중 한 명이 믿는다는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 그리스도는 열두 제자 중 한 명이었던 가롯 유다의 배신으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다"며 "가롯 유다는 죄책감에 극단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마시대 천년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는 줄리어스 시저는 믿었던 심복 브루투스의 배신과 암살로 세상을 떠난다"면서 "브루투스는 시저의 다른 심복 안토니우스에 패하고 극단 선택한다"고 썼다.
또 "일본 역사상 가장 박진감 넘친다는 전국시대를 끝내고 통일을 이룬 오다 노부나가는 가신인 아케치 미쓰히데에 의해 혼노지에서 사망한다"며 "이후 일본 사람들은 '적은 혼노지에 있다', 즉 적은 내부에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변호사는 "미쓰히데는 노부나가의 다른 부하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패해 도망치다 농부들에게 맞아 죽는다"면서 "오천년 가난의 고리를 끊은 민족의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은 육사동기 김재규의 흉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다"며 10.26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 대통령은 측근 유승민의 배신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수감 오년을 겪었지만 이를 견뎌내고 대구로 돌아오셨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강용석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지지도가 나와야 (경기도지사에) 나갈 수 있지 않겠냐. 국민들이 강용석 나갈 때 아니라고 하면 못 나가는 거다"라면서 "국민이 부른 윤석열이지 않냐. 국민이 강용석을 부르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0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출당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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