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해 “올 상반기부터는 점진적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일 리서치 보고서를 내고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품질보증(QA) 지연 이슈는 올 2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고 올 상반기부터는 노바백스 정부 계약 온제(DP) 매출 반영이 이뤄지는 만큼 실적이 개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석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실적이 최근 하향 조정된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63%, 영업익은 78% 하회할 것”이라며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익 각각 82%,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같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노바백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QA 지연, 2021년 하반기 큰 폭의 매출 기여를 달성한 정부 계약 노바백스 백신 원액(DS) 역기저 작용을 지목했다.
그러나 QA 지연 이슈가 2분기 해소되고 상반기 내 정부 계약 DP 매출 반영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관측이다.
아울러 이 수석연구원은 4월부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상업화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이 수석연구원은 “4월 말 3상 결과 공개와 함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신청, 유럽의약품청(EMA) 순차 심사(rolling review) 돌입이 예상된다”며 “국내 허가는 이르면 2분기 내 로 이뤄질 전망이며 허가를 기점으로 3월 21일 체결한 정부 선구매 매출 2000억 원에 대한 인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1차 접종조차 이뤄지지 못한 국가들도 다수 존재하며 감영병혁신연합(CEPI)를 통해 신흥국들에 대한 공급이 빠르게 이뤄질 전망인 만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성과들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존에 맞은 것과 다른 종류의 부스터샷을 위한 추가 데이터 확보도 진행 중인 만큼 선진국 매출도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가를 18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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