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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최대주주 되나

지분 9.2% 보유, 29억弗 상당,

“트위터, 언론 자유 지켜야" 비판 직후 ‘깜짝 인수’

“머스크, 경영 참여 나설 듯”

프리마켓서 트위터 주가 26%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만큼 트위터에 대한 경영 참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서류를 통해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의 9.2%인 보통주 약 73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직전 거래일인 이달 1일 종가(1084.59달러) 기준으로 약 29억 달러(약 3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트위터 주가는 26%나 급등했다.



머스크의 ‘깜짝 지분 인수’는 그가 트위터에 대해 비판 발언을 내놓은 지 몇 주 만에 공개됐다. 트위터 팔로워 수가 8000만 명을 넘는 ‘빅 마우스’이기도 한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가 사실상 공적인 광장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언론의 자유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외신들은 그가 트위터 경영 방침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낸 만큼 그가 경영 참여를 위해 지분 인수에 나섰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머스크는 지분 인수 후 트위터 이사진과 경영진과 더 많은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지분을 활용한 경영 참여를 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가 지난해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해 확보한 현금을 트위터 지분 매입에 활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는 당시 “내가 가진 테슬라 지분을 팔아야 할지 투표해달라”며 트위터를 통해 설문조사를 했다.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해 총 220억 달러(약 26조 원)를 손에 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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