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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7공군, 열화우라늄탄 110여만발 본토로 가져간다

수원 공군기지 보관 물량 전량 미측에 인계

이달 중순 해상으로 美 본토로 옮겨질 예정

공군 10전투비행단 탄약고와 위험지역/자료제공=김진표 의원실




미군이 경기도 수원 군공항 기지에 보관돼 온 열화우라늄탄을 전량 자국 본토로 이전한다.

4일 국회 국방위원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우리 공군의 제 10전투비행단은 경기도 화성시 황계동의 ‘매그넘 탄약고’(약 33만평 규모)에 보관해온 열화우라늄탄 110여만발을 최근 경기도 오산에 기지를 둔 미군 제 7공군에 인계했다. 미군은 이달 중순까지 해당 탄들을 해상으로 미국 본토에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인계된 우라늄탄들은 한미 공군이 지난 1975년 맺은 ‘매그넘 합의서’(대한민국 탄약 시설내 미합중국 공군 탄약의 저장에 관한 합의서)에 의거해 10전투비행단이 별도의 탄약고에 보관해왔다. 해당 합의서는 탄약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손해에 대해 미국이 책임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매그넘 탄약고가 있던 황계동 주변은 동탄, 병점 등 인구밀집 지역으로 폭발사고라도 나면 최소 수십만 명이 피해를 볼 수도 있었다"며 "이번 열화우라늄 탄 이전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추후 불평등한 매그넘 조약도 개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열화우라늄탄은 탱크 등의 장갑을 뚫기 위해 개발된 철갑탄의 일종이다. 천연우라늄을 원자력발전용 연료나 핵무기용으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찌꺼기(열화우라늄)를 사용해 탄의 관통자를 만든다. 열화우라늄 자체가 천연 우라늄 대비 0.7배 가량의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이를 제작·보관·운용하는 과정에서 병사 및 민간인의 방사선 피폭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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