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 해금강호텔 해체 동향…통일부 "확인 요구했지만 입장 안내놔"

통일부, 남북 합의 강조하며 관련 움직임 설명 요구

北침묵에 '남북 협의 시작하자' 구두로도 입장 전달

호텔 운영했던 현대아산 측과 협의… 필요 조치 검토

북한 금강산에 위치한 해금강호텔(왼쪽 사각형)과 동쪽의 폐기물 더미./연합뉴스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인 해금강호텔을 해체하는 동향과 관련해 통일부가 최근 입장을 요구했지만 아직 듣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기능을 통해 확인을 요구하는 한편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통일부는 북한 측에 금강산 시설을 철거하고 정비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움직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통일부는 또 금강산과 관련한 문제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자는 내용도 구두로 전달한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고위당국자는 또 이 과정 초기에 호텔을 운영했던 현대아산 측과 우선 논의했고 당시 현대아산도 자체적인 방법으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고위당국자는 "처음과 다르게 지금 어느 정도 해체 과정이 진척됐다"며 "일정 단계가 되면 현대 측과 다시 조율해 우리 입장을 좀 더 밝히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향후 현대 측과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10월 금강산을 시찰하며 남측 시설에 대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며 "싹 들어내라"고 지시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