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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바이오] 악재에 알테오젠 거듭 하락세…대표 직접나서 "주주분들께 송구"

부채 폭증·MSCI 지수 편출 위기

좀처럼 반등 계기 찾지 못하고

박순재 대표 직접 주주에 사과

"정진하다보면 주가 제자리 믿음"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서울경제DB




알테오젠(196170)이 좀처럼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채 급증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출 위기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박준재 알테오젠 대표가 직접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와 함께 개선 의지를 밝혔다.

6일 알테오젠은 이날 종가 기준 5만 2600원으로 전날보다 6.74% 하락했다. 이달 들어 7% 이상 하락했으며 올해 초 7만 5700원에서 시작한 주가와 비교하면 30%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해 최고점인 9만 9000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알테오젠 매출은 411억 원으로 2020년(424억 원)보다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020년 1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128억 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알테오젠은 특별한 사업적 위기 없이 주가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업 외적인 악재를 만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총계가 1264억 원으로 잠정 실적 공시에서 공개한 164억 원에서 갑작스레 부채가 7.7배 늘어났다. 부채 비욜은 94.4%로 87.7%포인트 폭증했다. 이와 함께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도 넘겨 주주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알테오젠은 "감사인 의견에 따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회계정책은 변경해 전환우선주(3우선주, 4우선주)에 대해 자본이 아닌 금융부채로 분류돼 부채가 늘어났다"며 "회사 재무상태의 펀더멘탈 자체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는 꾸준히 하락하면서 다음달 중순 MSCI 지수 반기 리뷰에서 알테오젠은 편출 후보 종목에 올라와있다. 시가 총액이 쪼그라들면서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직접 주주들에게 "글로벌 제약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하여 관련 조직을 보강하였습다"라는 제목에 공지글을 올렸다. 박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을 믿고 기쁜 소식을 기다리시는 주주분들께 또한 알테오젠의 대표이사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아쉽지만 바이오 회사들의 주가가 회복세로 돌아서기 까지는 앞으로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대신 장기적인 사업 강화를 위해서 신규 임원 영업을 공개했다. 재임 기간 총 3개의 딜을 성사시킨 MSD 출신 아룬(Arun) 박사를 대신해 아스트라제네카(AZ) 출신 비벡 샤노이(Vivek Shenoy) 박사를 CBO(Chief Business Development Officer)로 영입했다. 박 대표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 회사에서 사업 개발에 경험이 많은 인물로 미국 현지에서 당사 제품의 라이센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 사업은 기나 긴 마라톤이며 높은 산을 올라가는 험난한 여정"이라며 "주주 여러분들과 함께 정진하다 보면 당사가 추구하는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바이오 회사로 부각될 것이며 투자자들과 금융 시장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종국에는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가리라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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