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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에서 돌파구 찾는 메디톡스, LG생건 출신 이헌식 이사 영입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건기식사업부 신설

숙취해소 유산균 '칸의아침' 노하우 살려 올해 성과 낼 것

이헌식 이사. 사진 제공=메디톡스




메디톡스(086900)가 건강기능식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면서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톡신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메디톡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건기식사업부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으로 이헌식 이사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헌식 신임 이사는 충남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전문가다. 앞서 LG생활건강(051900)기술원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톡신, 필러 등 메디톡스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최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낙점하고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이헌식 이사 영입을 계기로 메디톡스의 건기식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신사업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선도해 왔으나, 2019년부터 대웅제약(069620)과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국내외 소송을 벌이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 2020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판 제품인 ‘메디톡신’의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 명령을 받으며 실적 부진이 장기화한 상황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345억 원으로 흑자전환하고, 매출 18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제제 ‘MBA-P01’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5월 허가신청을 목표로 내세웠다.

다만 주력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활로를 모색해왔다. 2019년 1월 숙취해소 유산균 '칸의 아침'을 출시하며 건기식 사업에 첫 시동을 걸었고, 이듬해 2월에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을 런칭하며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뉴라덤은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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