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결별 1년 반만에…카카오페이-토스 재결합

18일부터 페이먼츠 가맹점서 카카오페이 가능

간편결제 시장 경쟁 격화…가맹점 확보 사활

페이먼츠, 상반기 중 네이버페이와도 제휴

(위쪽부터)카카오페이 CI, 토스페이먼츠 CI. 사진 제공=각 사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먼츠가 1년 반 만에 다시 뭉쳤다. 간편결제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적극적인 가맹점 확대를 통한 결제액 규모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 18일부터 토스의 전자금융 결제대행(PG) 자회사인 토스페이먼츠와의 사업 제휴를 재개하기로 했다. 당장 다음 주부터 토스페이먼츠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때 카카오페이도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카카오페이는 토스페이먼츠의 네트워크와 현재 9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얻게 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맹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PG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토스페이먼츠와의 제휴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PG 업계 시장점유율 2위인 토스페이먼츠와 간편결제 시장 강자 카카오페이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두 회사는 2020년 8월 토스가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출범한 후 제휴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해 10월 말 카카오페이가 토스페이먼츠에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고 통지하면서 제휴는 3개월 만에 종료됐다.

업계에서는 당시 계약 종료가 송금업에서 결제업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 토스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토스페이먼츠로서는 네이버페이와 함께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양분하는 카카오페이를 잃을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가맹점을 빠르게 늘려갔던 카카오페이 역시 굳이 PG사와 제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간편결제 시장에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황이 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0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카카오페이 역시 거래액이 32% 증가한 26조 3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 중 결제액 규모는 아직 네이버페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프라인 영역은 삼성페이가 8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운영사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바뀌면서 긴장감은 더해졌다. PG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토스페이먼츠와의 제휴를 통해 기존에 간편결제사와 직접 계약을 맺지 않았던 소규모 가맹점 등에서도 결제 규모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스페이먼츠는 카카오페이에 이어 상반기 중 네이버페이 지원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