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의 목표를 완수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강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주의 날'을 맞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해 우주산업 관련자들에게 상을 준 뒤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돈바스 보호'라는 작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없다면서 "목표는 분명하고 고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성장한 반러 세력과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반러 교두보로 변모시키고 그곳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생겨난 민족주의와 신나치주의의 싹을 키우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이 세력들과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포상식 뒤 러시아를 방문해 함께 우주기지를 찾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에 들어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