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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 제재에도 中·러 '밀월' 여전…양국 철도교량 개통 준비

中 퉁장·러 니즈녜레닌스코예 연결

석탄·철광석·광물질 비료 등 운송 예정

중국 통장과 러시아 니즈녜레닌스코를 잇는 철도 대교의 모습. 중국중앙(CC)TV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이 대러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연결하는 철도교량 개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교량은 오는 8월 20일께 전면 개통돼 러시아산 석탄과 철광석 등을 중국으로 실어나르는 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헤이룽장성 퉁장시가 중국행 화물열차의 시험 운행을 앞두고 지난 10일 해당 교량에 대한 점검, 살균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퉁장과 러시아 니즈녜레닌스코예를 잇는 이 철도교량은 길이 2.2㎞로 연간 2100만t의 화물을 수송할 예정이다.

2007년 처음 기획돼 건설비 3억5500만 달러(약 4400억 원)가 투입된 이 교량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관영 매체들은 양국 국경 간 무역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관영 통신 스푸트니크는 이 교량으로 주로 러시아산 석탄과 철광석, 목재, 광물질 비료 등이 중국 쪽으로 운송될 것이라며 이달 시험 운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량은 네이멍구자치구 만저우리와 헤이룽장성 쑤이펀허·훈춘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간 네 번째 국경 통상구가 된다. 퉁장시는 이 교량의 개통으로 헤이룽장성에서 모스크바까지 가는 기차 여정 시간이 10시간 이상 단축될 것이며, 만저우리와 쑤이펀허 통상구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으로, 서방은 중국이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에 생명줄을 제공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 규모는 계속 증가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중국과 러시아 사이 무역 규모는 11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증가율은 전달(1∼2월)의 38.5%에서 대폭 둔화한 것이다.

1분기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28.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무역 규모 증가율인 1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며 중국에 러시아를 도울 경우 '2차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다른 관계국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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