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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정진석 "관계복원이 우리의 국익""

[관계개선 시동거는 尹]

단장 정진석·부단장 김석기 낙점

24~28일 방일…기시다 등과 면담

정진석(가운데) 국회부의장이 11일 국회박물관 개관식에서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문재인 정부 기간 최악으로 치달았던 대일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통의동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에 이어 일본으로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에 따르면 대표단은 24일 출국해 28일 귀국한다. 4박 5일의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포함해 외무성 등 행정부·국회·재계·학계·언론계 인사들과 두루 면담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 취임 전 일본 측과 양국 관계 및 대북 정책, 한미일 협력과 관련한 정책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배 대변인은 “한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단의 단장과 부단장은 각각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맡기로 했다. 두 인사는 모두 국회 내 ‘일본통’으로 유명하다. 5선의 정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21세기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일의원 외교포럼 공동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의원도 지난해 10월부터 국회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었던 2011년에는 주오사카 한국총영사를 지내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방치됐던 한일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우리의 국익”이라며 이번 방일 기간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 및 한미일 협력 체제 복원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심각한 북핵 상황과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기술 대변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하에서 한일 간의 전략적인 협력을 복원하고 강화하는 것이 우리 한반도 지역은 물론이고 글로벌 차원에서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원으로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 전문가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합류했다. ‘북핵·북미통’으로 알려진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와 외교부 동북아국장 출신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도 함께한다.

윤 당선인이 외국으로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달 3~11일 미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고위급 협의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구상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대일 정책에 대해서는 “과거사에 발목이 묶여 한일 관계 발전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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