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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장연과 또 대립각…"권은희, 합당정신 훼손"

"정호영 논란, 문준용 지원금 수령과 닮은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1일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것과 관련해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검찰수사권 폐지에 대해 국민의힘 당론과 배치되는 견해를 내놓은 것을 두고는 “합당 정신에 위배된다”며 “합당 전 제명 혹은 탈당 처리를 완료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전장연이 서울 지하철 2, 3호선을 멈춰 세웠다”며 “시민들을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양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전장연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장애인 이동권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며 22일 만에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고, 이날 출근 시간 지하철 2·3호선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 그는 “시민의 출근을 볼모로 잡는 것은 비문명적인 연좌를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의 권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동의한 것에 대해 “합당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합당 합의안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권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직을 이용해 검수완박 관련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했다”며 “국민의당 이름으로 검수완박 회동에 참석해 국민의힘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합당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대표할 위치가 아니다”며 “국민의당에서 지금이라도 권 위원 거취를 판단해 합당 전 탈당 혹은 제명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정부 지원금을 수령한 것과 닮은꼴이라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문준용 씨가) 법을 어기진 않았어도 국민 정서,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었다며 정 후보자의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과 본질이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가 병원장으로 있는 대학병원에 소속된 학교 의대에 자녀들이 편입했고, 전에 없던 규정이 신설되거나 심사위원장이 정 후보자의 직장 동료였다는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쉽게 납득이 안 된다”며 “장관 후보자에게 이런 의혹들이 제기된 사실이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것인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출발을 누구보다 기원하기에 진심을 담아 정 후보자가 거취에 대한 결단을 스스로 내려주길 간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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