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 서울 강남4구와 용산구 아파트 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세종시 아파트는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39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인 동남권 아파트 값 상승률은 지난주 0.01%에서 0.02%로 확대됐다. 강남4구는 대선 이후 지난달 28일 상승 전환해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송파구(0.00%)와 강동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강남구(0.03%)와 서초구(0.03%)가 개포동 및 반포·서초동 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목동 재건축 호재가 있는 양천구도 0.02% 올랐다. 반면 강서(-0.01%)·구로(-0.01%)·관악구(-0.01%) 등 중저가 지역은 대체로 호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며 하락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둔 용산구(0.03%)도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를 갱신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0.00%)도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0%)도 보합세가 이어졌다. 다만 세종시(-0.20%→-0.08%)는 매수 심리 위축세가 지속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39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0.01% 하락했다. 서울은 대출금리 부담 등 하방 요인 속에 역세권 등 일부 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 폭이 지난주 -0.02%에서 -0.01%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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