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전형이 진행 중일 당시 평가위원장과 행사에 3차례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대 의대 동문회 홈페이지에 정 후보자는 2017년 11월 20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일본 하마마츠 의대 공동 의학심포지엄 및 별도의 환영식사, 사흘 뒤인 11월 23일 대구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경북대 의대 전체 이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와있다. 당시 편입 전형 평가위원장인 이모 교수도 의대 학장 자격으로 이들 행사에 모두 참석한 흔적이 확인된다.
2017년 10월 12일 일본 하마마츠 의대 환영행사가 열린 시기는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지역인재 특별전형에 지원한 정 후보자 아들의 1단계 평가 시기와도 맞물린다. 또, 경북대 의대 이사회가 열렸을 때는 2단계 면접고사 및 구술평가가 있기 16일 전이었다.
두 사람은 경북대 의대 1년 선후배 사이다.
각각 의대 학장과 병원장 자격으로 의대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고는 하지만, 수험생 아버지가 전형을 총괄하는 평가위원장을 전형 기간 만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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