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펄어비스(263750)로 집계됐다. 일동제약(249420), 제이씨케미칼(137950), 코스모신소재(005070), 팜스토리(02771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펄어비스로 조사됐다.
펄어비스는 이날 오전 8시 핵심 지적재산권(IP) ‘검은사막 모바일’을 정식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출시 직후 중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획득한 후 게임 출시를 준비해왔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전 다운로드가 없고 출시 당일 저녁 대규모 이벤트로 트래픽 유입이 증가할 수 있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기 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20억 원”이라고 밝혔다.
2위는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S-217622를 개발 중인데, 일본 정부가 신약의 긴급승인을 위한 제약법 개정에 착수하고 미국 정부가 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당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에 추가가 크게 출렁였지만, 신약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종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매수 3위는 제이씨케미칼이다. 제이씨케미칼은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바이오선박유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주원료 중 하나인 팜유를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팜유 56%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만큼 정제마진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선언 이후 제이씨케미칼은 25일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이날도 7%대의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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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일동제약이었다. 펄어비스, 코스모신소재, 팜스토리, 무림페이퍼(009200) 등도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25일 매수 1위 종목은 일동제약이었다. 엘앤에프(066970), 해성디에스(195870), 코스모신소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은 코스모신소재였다.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247540), 일동제약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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