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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기증 1년…이재용, 박물관 찾아 관람

홍라희 여사와 1주년 기념전 방문

업계 "사회공헌 의지 메시지" 해석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8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부터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부친의 사회 공헌 의지를 이어받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던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이날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들이 이 회장의 개인 소장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국가 기관 등에 기증한 지 정확히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4월 28일 이 회장 유족들은 ‘인왕제색도’ 등 국보 14건을 비롯한 미술품을 기증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감염병, 소아암, 희귀 질환 극복에 1조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12조 원이 넘는 상속세도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유족들을 대신해 입장을 낸 삼성전자는 “고인의 유지 받들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광주시립박물관·대구미술관·박수근미술관·이중섭미술관·전남도립미술관 등에 기증했던 작품 355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금동보살삼존상(국보)’, 김환기의 ‘산울림’, 클로드 모네의 ‘수련’,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한일’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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