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급등했다. 3년물 금리는 10여일만에 3%대에 복귀했고 5년, 10년물은 연고점을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8bp(1bp=0.01%포인트) 오른 3.086%에 거래를 마쳤다. 4월13일(3.001%) 이후 13일만에 3%대에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는 13.8bp 오른 3.38%를 기록했다. 4월18일(3.355%)을 넘어선 연중 최고치다. 통상 단기 금리는 기준금리에, 장기 금리는 경기와 물가 전망을 반영한다.
5년물 금리는 13.9bp 상승한 3.311에 마감하며 4월12일(3.270%) 기록한 연고점을 넘어섰다. 2년물 금리는 11.2bp 오른 2.888%,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2.3bp, 11.7bp 오른 3.354%, 3.28%를 기록했다. 50년물은 11.3bp 상승한 3.266%에 장을 마쳤다.
오는 3~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를 앞두고 통화긴축 가능성이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 5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은 유력한 가운데 6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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