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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호영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

■尹정부 1기 내각 청문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일 “미래먹거리로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바이오헬스는 국가경제·국민건강·보건안보 차원에서 핵심적인 전략기술이자 첨단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규제개선·인력양성·연구개발 등 민간의 창의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또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정 후보자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김민석 위원장님, 그리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사청문회 준비에 애써 주신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청문회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지적해 주시고 조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와 제 가족에 대해 제기된 논란들로 국민들과 위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동안 저의 삶 전반에 대해 뒤돌아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외과 전문의로서 30여 년간 의료현장에 있었으며, 10년 넘게 병원에서 보건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2020년 초반 경북대병원장으로서 생활치료센터, 드라이브스루 검사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습니다. 지역의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고 한 분의 생명과 건강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동분서주하였습니다.

일선 현장에서의 경험은코로나19에 대응하고, 보건의료 현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와 돌봄’, ‘보건과 복지’가 서로 융합되는 서비스 혁신이 있어야, 국민이 건강하고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김민석 위원장님, 그리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우리나라는 유례없이 빠른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보건복지정책과 제도를 더욱 성숙시키는 동시에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국민의 건강과 삶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저성장과 불평등 심화, 저출산 고령화 진전 등 우리의 사회환경 또한 녹록치 않습니다.

국민의 보건복지 수요는 다양화되고 더욱 커지는 동시에, 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구현하기 위한 보건복지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 인식 하에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적극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회복과 코로나19 유행의 안정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기반의 방역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새로운 변이 등장과 재유행,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체계도 정비하겠습니다.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을 강화하고, 중앙부터 지역까지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영유아와 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은 보다 확실히 보호하겠습니다.

더불어 신속한 백신·치료제 개발체계를 구축하여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습니다.

둘째,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 완결적인 필수의료 제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그간 지역 의료현장에 근무하면서, 수도권으로의 인력, 자원 쏠림으로 인해지역의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껴왔습니다.

이에, 지역의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역량 있는 병원을 육성하여 지역 완결적인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예산과 건강보험 재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여 필수의료가 적정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대면 진료도 제도화하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의료와 돌봄이 융합되는 수요자 중심의 보건복지서비스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의료와 돌봄, 보건과 복지는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어야 하지만,

그동안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에게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 지방자치단체 등이 저마다의 분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보건의료와 돌봄, 요양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보건복지서비스체계를 구축하여 어르신들의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전 국민이 필요로 하는 보육, 돌봄, 간병 등의 사회서비스도 혁신해 나가겠습니다.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고용-성장의 선순환을 이루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넷째, 촘촘하고 두텁게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양극화·불평등에 대응하여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을 통해 빈곤층의 생계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장애인들께는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 선택권을 보장하겠습니다.

부모급여를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도 지원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하고 두터운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사회적 합의의 길도 열어가겠습니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거쳐 국민연금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기초연금을 인상하겠습니다.

다섯째, 미래먹거리로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바이오헬스는 국가경제, 국민건강, 보건안보 차원에서 핵심적인 전략기술이자 첨단산업입니다.

규제개선, 인력양성, 연구개발 등 민간의 창의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정책과제 이외에도 국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제가 앞서 말씀드린 정책 구상과 과제들은 국회의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들입니다.

저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정책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위원님들께 긴밀히 상의드리고 최선의 힘을 기울여 맡겨진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위원님들을 비롯하여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자리입니다.

제게 미흡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존경하는 김민석 위원장님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성실히 청문회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질의하시는 사항에 대해 소상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들의 고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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