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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년까지 수도계량기 30% '스마트 원격 검침'으로 전환

IoT 활용 원격 검침 계량기로 교체

비대면·실시간 검침 가능, 효율 개선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이 보도블록 아래에 설치된 수도 계량기를 디지털 수도 계량기로 교체하기 위해 계량기 덮개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설공단




서울시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울 전체 수도계량기 222만 개의 30%에 해당하는 66만개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검침계량기로 바꾼다. 이를 통해 격월 주기로 이뤄지던 방문 검침 대신 상시 ‘스마트 원격 검침’이 이뤄진다. 스마트 원격 검침은 디지털 수도 계량기와 원격 검침 단말기를 수도 사용 가구에 설치하고 사물인터넷을 통해 검침값을 전송하는 무인 자동 검침 방식이다.

서울시는 1924년 수도 계량기 도입 후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검침 방식을 본격적으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안전한 검침 방법 도입 필요성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방식 확산을 반영해 원격 검침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검침원 방문없이 비대면으로 검침하고 1시간 단위로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옥내 누수를 조기에 감지하고 사회안전망 연계와 같은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원격 검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앞서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검침이 위험하거나 불편한 곳을 중심으로 수도 계량기 7만개를 원격검침단말기로 교체했다. 올해는 1단계로 11억 원을 투입해 중구와 성북구의 계량기 7600여개를 원격검침계량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26년까지 종로·중·성북·용산구 등 중부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전체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3단계로 남부(관악·금천·동작·영등포구) 및 강서(구로·양천·강서구)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일부도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2031년 이후 추진 방향은 사업 성과를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의 전체 수도 계량기 222만 개 중 94%인 209만 개는 두 달에 한 번씩 검침원이 수도 사용 가구를 방문해 검침하고 있다. 수도검침원은 356명으로 1인당 한 달 평균 3000건의 검침을 수행한다. 검침원 방문 검침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동주택 위탁(4.1%), 자가(0.6%), 원격(1.9%)의 방식으로 검침이 이뤄지고 있다.

원격 검침을 도입하면 기존 1년 동안 6회에 걸쳐 수집했던 검침 데이터를 같은 기간 8760회 수집해 보다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게 된다. 검침 자료의 비교·확인 과정에서 발견되는 옥내 누수 징후도 보다 신속하게 발견될 수 있게 된다. 정수센터에서의 공급량과 실시간 사용량 비교를 통해 공급 관리 효율성 개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검침이 가능해지며 수돗물 사용 세부 내역을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어 요금 정산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지고 연 35만 건에 달하는 이사 정산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원격 검침의 전면 확대에 따라 검침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전면 재개발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활용을 통해 사용자별 물 사용량, 사용 패턴, 옥내 누수 의심 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수도 계량기는 단순히 요금 징수를 위한 장치에 불과했으나 원격검침계량기 전환을 통해 옥내 누수 조기 발견하고 사회안전망 연계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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