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산림을 위한 재원 장관급 포럼’을 개최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Maria Helena Semed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부총장,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Frank Rijsberman)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로잘리 마톤도(Rosalie Matondo) 콩고 산림경제부 장관, 리 화이트(Lee James White) 가봉 장관 등 국제기구 수장 및 각 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국가의 기후환경 관련 재정·재원 정책을 소개하고 산림 황폐화 방지에 더 많은 재원이 활용되기 위한 기회와 도전을 탐색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그 동안 황폐한 산림을 복구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2010년 1조6000억원이던 임업·산림분야 예산을 2022년 2조4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산림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며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2022년 4조원으로 확대됐고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를 통한 기후재원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의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 다양한 경로를 통한 산림 재원 확대뿐만 아니라 재원지원 이행을 위한 투명성 확보, 효과적인 지원체계 마련 등에 관심을 촉구했다.
산림청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계기로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의 지원 규모를 기존 6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산림보전 및 산림복원을 위한 신규 ODA사업을 개발하고 기존 사업 또한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산림 재원 장관급 포럼’을 계기로 그동안 논의되어 온 다양한 산림 관련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금 재확인하고 실행에 옮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각 국에서 실제 재정정책에 반영하고 추진하는 노력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