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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스텝 밟자, 정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필요시 시장안정조치"

기재부,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 개최

불확실성에 대한 금융시장 변동성 경고하면서도

"대외 신인도·외환보유액 견고…비교적 부담↓"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필요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어 “글로벌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게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금융 및 외환시장이 각종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외 경제 및 금융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필요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뒤 개최됐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는 선을 그었지만, 향후 두 차례 더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 연준은 다음 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월 475억 달러, 9월부터는 월 950억 달러 규모의 양적긴축을 예고했다. 빠르게 강한 긴축에 대한 긴장감에 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3.12%, 4.99% 폭락했다. 2020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다만 정부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고려하면 미 긴축에 따른 영향이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한국은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환 보유액도 충분하고 외채건전성도 견고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93억 달러이고,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말 26.4%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 차관은 “우리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는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폭도 세계 및 주요 선진국보다 작다”고 말했다. 또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으로 소비 및 기업심리 등 경제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금융시장 지표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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